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도드람 2017-2018 V-리그' 4라운드 맞대결이 열렸다. 1, 2위 팀 간의 대결이자 시즌 네 번째 V-클래식 매치다.
베스트 전력으로 격돌한 양 팀. 승부는 에이스의 어깨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른 공격 옵션이 풍부한 팀이 웃었다. 그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현대캐피탈은 '토종 에이스' 주장 문성민이 팀 내 최고인 20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까다로운 공도 득점으로 연결하는 해결사 능력은 여전했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도 곁들였다. 외국인 선수 안드레아스는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의 쌍두마차 역시 강했다. 타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했고 박철우는 21득점을 기록했다. 둘이 합작한 점수만 47득점에 달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두드릴 다양한 공격 옵션이 넘쳐났다. 센터 신영석은 속공으로만 13득점을 챙겼다. 삼성화재의 전체 속공 득점(7점)에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송준호라는 다른 공격 옵션도 존재했다. 양 사이드에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가 배치되면 송준호는 백어택으로 팀에 점수를 선사했다. 삼성화재로서는 막아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송준호는 블로킹도 3개 기록하며 13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77%에 달했다.
4명(문성민, 신영석, 안드레아스, 송준호)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현대캐피탈. 박철우와 타이스로 경기를 풀어가기엔 삼성화재가 신경써야 할 옵션이 너무나 많았다.
천안=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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