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2위 맞대결에서 1위 아산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3점슛 7개, 총 31득점으로 두 부문의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박혜진의 활약에 힘입어 2위 청주 KB스타즈를 78-67로 눌렀다.
박혜진은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다. 박혜진은 "지난 청주 원정경기의 비디오를 여러차례 봤다. 어시스트는 많았지만 1쿼터부터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모든 동작이 패스를 먼저 생각하는듯 했다. 그래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었다. 슛 성공률이 좋아 자신있었다"고 말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KB스타즈는 단타스가 부상에서 막 돌아왔고 최근 일정이 터프해 체력적인 변수도 무시할 수 없었다. 우리가 유리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박혜진에 대해서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서 함께 한 6년동안 오늘이 최고 잘한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위성우 감독은 "아마도 챔피언결정전 때 더 잘한 경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 경기 중에서는 오늘이 최고였던 것 같다. 슛이면 슛, 수비면 수비, 리바운드면 리바운드, 다 잘했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의 극찬을 박혜진에게 전하자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 더 잘한 날이 있어서 그랬을까? 그런 의미는 아닌 것 같았다. 박혜진은 "감독님께서 칭찬을 해주실 때가 더 무섭다"고 말하며 웃었다. 취재진 사이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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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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