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파 없이 떠나는 터키 전지훈련.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세 차례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의 목표는 확실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는 3개국과 맞대결이지만, 결과보다는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 먼저였다.
신태용 감독은 22일 출국에 앞서 "2017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힘든 시기가 지나면서 마지막에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선수들이나, 나나 마음 편하게 연말을 보냈다"면서 "또 유럽에 나가 있으면서 러시아 월드컵 구상도 하고, 좋은 한 해가 됐다"고 2017년을 돌아봤다.
"다사다난했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대로 롤러코스터를 탔던 2017년이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10차전, 그리고 10월 유럽 원정 2연전은 바닥을 쳤다. 하지만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2연전에서 살아났고,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정상까지 맛봤다. 신태용 축구가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제 내 축구가 조금은 선수들에게 입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어떤 선수가 들어와도 큰 틀은 깨지지 않고,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조직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금 더 손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전지훈련의 목표를 과정에 두는 신태용 감독이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팬들은 다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결과보다 과정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 9~10차전에서의 문제점, 유럽 2연전에서의 문제점, 동아시안컵에서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서 전지훈련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조합은 완벽하게 100%는 아니지만, 70~80%는 된다. 기본 틀은 만들어가고 있으니 큰 문제 없으면 (지금 선수들이) 갈 수 있는 부분은 있다"면서도 "누구를 막론하고 아직 문은 열려있다. 5개월이 남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뽑힐 수 있다. 기자회견 때도 말한 것처럼 희생 정신이 중요하다. 톱 클래스 팀보다 기술적으로 힘들기에 한 발 더 뛸 수 있는 것을 많이 요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기자와 1:1 채팅
인천공항=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