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수들이 공의 그립을 잘 하기 위해 로진백 이외 끈적한 물질을 공에 발라 던진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투고타저 현상이 심화되고 투수들의 노히트 경기가 속출되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칼을 빼들었다.
이에, 일부 투수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노장 투수 리치 힐(탬파베이 레이스)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시즌 중에 이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힐은 다만, "선수노조가 이 문제를 프로답게 해결할 수 있었는 데도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나오는 'drop the ball'이 바로 '실수하다'라는 관용구다. 직역하면, '글자 그대로 '볼을 떨어뜨리다'이다.
야구 같은 구기 종목에서 운동 경기에서 공을 놓치는 모습에서 가져온 표현이다.
야구하다가 받아야 할 공을 놓치면 신수한 거다.
이 표현은 일상 생활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Don't trust him. He always drops the ball."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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