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는 18일열린 ‘TS 샴푸 LPBA챔피언십’ 64강전(소노캄고양)에서 전성일을 3-1로 눌렀다. 128강전에 이은 연승으로 벌써 프로 2승을 올렸다.
6월의 프로 첫 대회 128강 탈락에비하면 일취월장이다. 물론 상대가 다르다. 그때는 톱 10 급의 마민캄이었고 이번은 50% 이후의 하위 랭커들이었다.
쿠드롱에게 해커는 쉬운 상대다. 하지만 당구는 모르는 것이다. 천하의 쿠드롱이지만 팀 리그 개인전에선 곧잘 지기도 했다. 김기혁에겐 두 번 싸워 두 번 모두 졌다.
누구나 아킬레스건은 있다. 그렇다해도 평소 실력이라면 쿠드롱이 지기는 매우 힘들다.
해커는 공식적으론 프로 경력이 없다. 32강 진출로 떠돌던 뒷 얘기들을 말끔히 지운 셈이다. 쿠드롱과16강행을 다툰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대회는 이제 절반을 넘어섰다. 32강이 모두 가려졌고 19일 16강행을 다툰다.
쿠드롱, 김재근,엄상필, 마르티네스, 마민캄, 블루트, 사파타는 같은 그룹이어서 모두 결승 이전에 만난다.
다른 그룹은 강동궁, 김남수, 오성욱, 팔라존, 레펜스, 응우옌 등으로 쿠드롱 그룹 쪽이 세게 붙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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