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의 힘찬 티샷.[K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1717125900002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박상현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이번 시즌 첫 대회다. 박상현은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억4천만원이다.
K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40억 원을 맨 처음 돌파했던 박상현은 통산 상금 1위를 질주했다.
선두 이상엽(28)에 5타나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박상현은 이날 아내와 아들 둘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장면을 연출했다.
박상현은 14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버텼다. 버디 2개에 보기 2개가 곁들였는데 8번 홀(파4) 샷 이글의 행운이 큰 도움이 됐다.
박상현은 15번 홀(파5) 버디로 이형준(30), 조성민(37), 이준석(34)과 함께 9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18번 홀은 이날 더블보기가 7개나 나왔고, 버디는 박상현을 포함해 단 2명만 버디를 맛본 어려운 홀이다.
박상현은 우승 순간 두 팔을 들고 환호하다가 어퍼컷을 날렸고, 퍼터를 집어던진 뒤 모자와 선글라스까지 벗었다.
박상현은 18번 홀 그린 옆에서 추격자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준석은 18번 홀에서 박상현보다 더 가까운 5m 버디 퍼트를 아깝게 놓쳤다.
15번 홀(파5) 보기로 2타차로 밀렸다가 17번 홀(파3) 버디로 다시 1타차로 따라붙은 이형준이 버디를 노리고 친 벙커샷이 홀을 살짝 비껴가자 박상현의 우승은 확정됐다.
박상현은 "18번 홀에서 무조건 넣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나란히 2타씩을 줄인 이준석과 조성민, 그리고 1타를 잃은 이형준은 1타차 2위(9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3언더파를 친 김민규(21)가 5위(8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던 이상엽(28)은 9타를 잃고 공동 17위(2언더파 282타)로 밀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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