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NBA 미래 불확실 어빙 버린다..."2022~2023 시즌 후 스폰서십 재계약 안 할듯"(ESPN)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5-14 16:26
카이리 어빙
카이리 어빙
나이키는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사실상 종신 계약을 맺었다. 그들의 미래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카이리 어빙 역시 장래가 촉망되던 선수였다. 나이키는 2014년 그와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그의 이름을 딴 운동화 브랜드는 불티나게 팔렸다.
그러나 나이키는 2022~2023시즌까지 되어 있는 그와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14일(한국시간) 어빙의 NBA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나이키가 그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올 가을 출시되는 어빙의 시그너처 시리즈 운동화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이키는 "우리는 계약과 관련한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어빙은 여전히 나이키 선수다"라고 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은 것이다.
ESPN에 따르면, 브루클린 네츠가 어빙과의 장기 협상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자 어빙과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나이키 내부에 형성됐다.

어빙은 지난해 7월 나이키가 출시한 카이리8 에디션의 디자인을 '쓰레기'라며 "나는 디자인이나 마케팅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 때부터 나이키와 어빙 사이에 난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번 시즌 어빙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 홈 경기에 뛰지 못하는 등 농구계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브르클린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어빙의 백신 파동과 이에 따른 제임스 하든의 이탈 등으로 정규 시즌 7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어빙은 경기 중 보스턴 팬에게 손가락 욕을 해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TOP

pc로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