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듀랜트 "나는 22세 때부터 대마초 피웠다"...대마에 취한 상태서 인터뷰

장성훈 기자| 승인 2022-05-18 02:14
케빈 듀랜트
케빈 듀랜트
[오클라호마시티(미국)=장성훈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 네츠)가 22세부터 대마초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듀랜트는 미국의 유명 코미디 토크쇼 진행자인 데이비드 레터먼의 ‘나의 초대 손님은 소개할 필요가 없다’라는 넷플릭스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블리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간) "듀랜트가 지역 약국을 찾는 데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인 ‘위드맵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22세에 처음 대마초를 피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의 발언은 더 이상 무작위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NBA가 대마초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충격을 주고 있다. NBA의 대마초 금지 정책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대마초 사용이 사실상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많은 주가 대마초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일반인에게 기호용으로도 판매하는 주가 늘고 있다.

NBA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2020~2021시즌 선수들의 대마초 무작위 검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검사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듀랜트가 22세 때부터 대마초를 사용했는데도 NBA가 그를 상대로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검사를 했으면 적발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듀랜트는 대마초 피우는 이유를 와인 한 잔에 비유했다. 그는 “나에게 대마초는 두뇌에서의 산만함을 약간 제거해준다. 나를 진정시킨다. 그것은 와인 한 잔을 마시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지금도 취한 기분(high)이다”라고 했다.

듀랜트는 지난 수년 동안 의료용 마리화나를 옹호해 왔다. 많은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그는 대마초를 처방된 진통제보다 안전하고 중독성이 없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듀랜트가 의료용으로 대마초를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면 기호용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의 대마초 흡입이 점차 합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수입하고 있는 한국 프로 스포츠계가 이들에 대한 대마초 사용 여부 검사 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의료용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데다, 일각에서 대마초 사용이 국제적인 추세인 만큼 한국도 대마초 사용을 합법화하자고 주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KBL(한국농구연맹) 등은 매년 외국인 선수에 대한 대마초 사용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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