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2909385507939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지은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8강에서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7홀차로 완파하고 가장 먼저 준결승에 안착했다.
지난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이 올라갔지만 8강에서 아쉽게 물러선 지은희는 작년의 아픔을 딛고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16강에서 조별리그 3전전승의 루키 최혜진을 꺾고 8강에 올라온 지은희는 삭스트룀을 맞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1번홀(파4)부터 버디로 시작해 단 한개의 홀도 내주지 않은채 버디행진을 펼쳐 5홀차로 전반을 마친 지은희는 10번, 11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낚은 뒤 12번홀서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지은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퍼트가 정말 잘됐다. 오전 16강에서는 퍼트가 좋지 않아 휴식시간에 퍼트 연습을 했는데 그 덕분에 잘 된 것같다"고 말했다.
빨리 경기를 끝내고 싶어서 12번홀에서 마무리했냐는 농담섞인 사회자의 질문에 지은희는 "12번홀이 마지막인 줄 정말 몰랐다. 빨리 끝내고 싶으니 좀더 집중해야겠는 생각 뿐이었다"며 "삭스트룀이 버디퍼트를 놓친 후 퍼팅에 전념했는데 캐디가 말해줘서 12번홀로 경기가 끝난 걸 알게 됐다"고 했다.
지은희는 "준결승도 오늘처럼 잘 되리라 생각하지만 골프는 매번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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