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알카라스[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81815100240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알카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13위·이탈리아)를 상대로 무려 5시간 15분 대접전 끝에 3-2(6-3 6-7<7-9> 6-7<0-7> 7-5 6-3)로 승리했다.
2003년생 신예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US오픈 남자 단식 4강은 알카라스-프랜시스 티아포(26위·미국), 루드-카렌 하차노프(31위·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경기 종료 후 악수하는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818154502564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8강전은 이번 대회 최고 명승부로 꼽힐 만했다. 신네르도 2001년생으로 두 젊은 선수가 왜 '남자 테니스의 미래'로 불리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이 경기로 여러 기록이 나왔다.
종전 US오픈 가장 늦은 경기 종료 시간은 새벽 2시 26분으로 세 차례 나왔었다.
또 이 경기는 US오픈 사상 두 번째로 오래 걸린 경기 시간 기록도 세웠다.
US오픈 역대 최장 시간 경기는 1992년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와 마이클 창(미국)의 준결승 5시간 26분이다. 당시 경기는 에드베리가 3-2(6-7<3-7> 7-5 7-6<7-3> 5-7 6-4)로 이겼다.
특히 알카라스는 이틀 전 마린 칠리치(17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16강전도 풀세트 접전 끝에 현지 시간 새벽 2시 23분에 끝난 경기에서 3-2(6-4 3-6 6-4 4-6 6-3)로 이겼다.
알카라스는 이날 4세트 초반 0-2로 끌려갔고 게임스코어 4-5에서는 매치 포인트까지 내줬으나 이를 힘겹게 이겨내고 역전승을 거뒀다.
![프랜시스 티아포[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81816060750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티아포가 안드레이 루블료프(11위·러시아)를 3-0(7-6<7-3> 7-6<7-0> 6-4)으로 완파했다.
티아포는 2006년 앤디 로딕(은퇴) 이후 16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미국 선수가 됐다.
또 티아포는 1972년 준우승자 아서 애시 이후 50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한 흑인 미국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가 열린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메인 코트 명칭도 아서 애시 스타디움이다.
알카라스와 티아포의 상대 전적은 2021년 한 차례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 티아포가 2-0(6-4 7-6<7-2>)으로 이겼다.
![이가 시비옹테크[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9081816420550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아리나 사발렌카(6위·벨라루스), 온스 자베르(5위·튀니지)-카롤린 가르시아(17위·프랑스)의 대결로 펼쳐진다.
남녀 단식 4강 진출자 중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시비옹테크가 유일하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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