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은 최고지만 단돈 1000원의 수임료만 받는 '천지훈'(남궁민) 설정으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조기종영을 했다.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2015년 SBS 극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스토브리그' 이후 남궁민의 2년만에 SBS 복귀작이기도 하다. 남궁민의 전작이 차례로 성공을 거두어 더욱 기대를 받기도 했다. 기대에 맞게 남궁민은 괴짜 변호사 캐릭터를 현실감있게 표현했다. "몸무게를 감량하고 난생 처음 과한 파마도 하고, 평소 입지도 못할 옷을 많이 시도했다"고 밝히는 등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중·후반부에는 간접광고(PPL)가 판을 쳤다. 커피를 비롯해 찜닭, 건강기능식품, 양대창 등 광고가 시도때도 없이 나와 몰입을 시청자들의 깼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아니라 광고, 너무 노골적'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축소 편성에 대해서는 '시청률이 높은데 이유없이 결방하는 이유가 뭐냐'는 항의가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8화 이후 시청률이 하락했다.
방송사가 손해를 감수하며 회차를 줄이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에 방송 관계자들은 의아함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수정 요청이 많아 극본이 늦게 나오는 상황이었다."며, "12부작으로 줄인 뒤에도 극본이 늦게 나와 촬영이 빠듯했다"고 귀띔했다.
남궁민 전작인 검은태양도 초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후반부로 종방했는데 천원짜리 변호사의 조기종영은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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