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차 군단'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두는 모습에 환호했던 일본 팬들은 전날 길거리와 식당, 술집 등에서 2차전을 함께 관전하며 일본 대표팀을 응원했다.
일본 대표팀이 코스타리카보다 더 많은 슈팅을 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코스타리카의 역습 골에 일격을 당하자 일본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는 지난 23일 독일에 역전승을 거두자 젊은이들이 뛰어나와 함께 소리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코스타리카전 패배 후에는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이날 경기 전부터 시부야의 명소인 대형 건널목 시부야역 앞 스크램블 교차로에 차량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하지만 패전의 영향으로 많은 팬이 일찌감치 귀가하고 별다른 소란이 없자 경찰은 경기가 끝난 지 30분 정도 지나 현장에서 철수했다.
일본은 다음달 2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전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연출하며 16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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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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