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 대표팀 손흥민(왼쪽)과 이강인이 밸런싱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3023290807908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한 벤투호는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경우의 수'까지 따져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전술 훈련을 소화하기 전 밸런스 훈련을 할 때 손흥민과 이강인이 짝을 이뤘다.
마스크를 낀 손흥민과 이강인은 한 발로 서서 파트너가 던지는 작은 공을 받는 훈련을 했다.
표정은 밝았으나, 눈빛은 진지했다. 둘은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때까지 함께 호흡했다.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패스와 정확한 킥을 보유한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다.
한 번의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나와 경기에서 증명해냈다.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전 교체 투입되고서 1분 만에 조규성(전북)의 추격골을 돕는 '택배 크로스'를 날렸고, 한국은 이를 발판삼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인의 아름다운 패스를, 손흥민이 예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한국 축구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포르투갈전에서 펼쳐져 벤투호가 16강행을 이룬다면, 한국 축구사의 해당 페이지는 더 극적으로 묘사될 터다.
![황희찬이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13023335400829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이날 훈련에는 종아리를 다친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모두 참여했다.
김민재는 아예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 2차전 전열에서 빠졌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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