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아랍권과 세계의 무슬림들도 환호했다. 두바이 국왕이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알막툼은 "아랍에 기쁨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를 축하한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미국 내 무슬림과 아랍인들도 사우디의 승리를 자신들의 승리로 받아들이며 기뻐했다. 사우디의 승리로 아랍인들을 하나로 만든 셈이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 상대인 폴란드에 0-2로 패했다.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래도 사우디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멕시코만 잡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했다.
그런데 1일(한국시간) 멕시코에게도 1-2로 지고 말았다. 1승 후 2연패한 사우디는 조 최하위가 됐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다.
사우디는 이날 후반 2분 멕시코의 헨리 마르틴과 후반 7분 루이스 차베스에 골을 허용, 0-2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살렘 알 다우사리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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