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프랑스 귀족들이 즐기던 ‘죄드폼(Jeu de Paume)’’이란 게임으로부터 유래했다. 프랑스어 ‘Jeu de Paume’은 영어로 ‘Game of Palm’이라는 뜻이다. 손바닥(Palm) 게임이라는 뜻이다. 공을 손바닥으로 쳐서 상대편에게 보내는 놀이로 일종의 핸드볼이었으며, 성직자들은 교회나 수도원 안뜰에서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테니스라는 말은 이 종목에서 공을 칠 때마다 받으라는 의미로 프랑스 고어 ‘트네(Tenetz, 현재 철자법으로는 Tenez)’라고 말을 한 데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 말을 영국에서 차용해 ‘테니스(tennis)’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본 코너 901회 ‘왜 ‘테니스’라 말할까‘ 참조)
테니스는 1968년 멕시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정식종목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1980년대 들어 상업주의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테니스광인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과 필립 샤트리에 ITF 전 회장은 테니스를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테니스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면서 세계 각국은 테니스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역사적인 1988년 서울올림픽 테니스 경기에선 남녀 단식 우승자는 체코 밀로슬라브 메시르, 서독 슈테피 그라피였다. 올림픽 테니스는 남녀 단복식 등 모두 4개 종목이다. 혼합복식은 메달 가치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 올림픽 본선 남녀 단식은 64강전으로, 복식은 32강전으로 치러진다. 단식의 경우 국가당 3명 이상을 초과할 수 없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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