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시드는 고대 인도유럽어로 씨를 뿌리다는 동사형 어근인 ‘Se-’에서 출발했다. 이 말이 영어 ‘Seed’와 독일어 ‘Saat’로 변형됐다. (본 코너 341회 ‘왜 시드(Seed)라고 말할까’ 참조)
국제탁구연맹(ITTF) 2023 규정집에 따르면 최상위권에 속하는 참가자들은 대회 최종 라운드 이전에 대전하는 일이 없도록 시드를 배정해야 한다. 시드를 배정받는 참가자의 수는 대회 1라운드에 적절한 참가자의 수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참가자 중 1위 선수는 대진표의 첫 번째 반쪽 제일 상단에 위치시키고, 2위 선수는 대진표의 두 번째 반쪽의 제일 하단에 위치시킨다. 시드를 배정받은 그 외의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한다. 단체전 녹아웃 대회에서는 협회에서 가장 높은 랭킹의 팀만 랭킹에 의한 시드를 받을 자격이 있다. 참가자들이 모두 같은 대륙연맹에 속한 협회의 선수들이라면 해당 대륙연맹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의 리스트를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시딩을 받을 자격이 있는 참가자들이 모두 같은 협회의 소속일 경우에는 해당 협회에서 발표한 가장 최근의 리스트를 우선적으로 적용한다. 같은 협회에 소속된 지명 선수와 조는 특정 대회만을 위한 특별한 규정에서 달리 명시되지 않은 한 가능한 분리하여 배정한다.
올림픽 탁구 경기에선 세계 최강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세계 랭킹에 많이 올라있는 중국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 양궁 선수들의 메달 독점을 막기위해 경기 규칙과 출전 제한 규정을 계속 바꾸는 것처럼 탁구도 이런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탁구 시드에 대한 기사가 등장한 것은 1950년대 후반부터였다. 조선일보 1956년 5월5일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世界卓球選手權大會)를 보고’ 기사는 도쿄에서 열린 제23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최근항 코치의 참가기를 전하면서 ‘시드’를 처음 알렸다. 이 기사는 ‘처녀출전(勿論處女出戰)이라 우리선수(選手)들은모두「시드」재료(材料)가 없어강적(强敵)하고 맞붙게되어 우리로서는 불리(不利)하기 한(限)이 없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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