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앞서면 뭐해!' 레이커스, 덴버에 통한의 대역전패...제임스, 막판 3점슛 실패, 머리 '버저비터' 결승 2점슛 성공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23 15:22
덴버 저말 머리가 버저비터를 슛을 하고 있다.
덴버 저말 머리가 버저비터를 슛을 하고 있다.
4쿼터 종료 16초 전. 99-99 동점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가 회심의 풀업 점프 3점슛을 쐈으나 실패했다. 덴버 너키츠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리바운드를 잡았다. 12.1초 전. 볼을 잡은 저말 머리는 천천히 드리블하다 오른 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따라붙었다. 머리는 데이비스의 수비를 피해 15피트짜리 점프슛을 했다. 이때 4쿼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렸다. 머리의 손에서 떠난 공은 한 치의 벗어남도 없이 림을 통과했다. 버저비터였다. 덴버가 20점 차를 뒤집고 101-99로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볼 아레나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덴버가 레이커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했다.
덴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2차전에서 머리의 버저비터 결승포에 힘입어 101-9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2연승했다.

덴버는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는 레이커스에 고전, 2쿼터까지 15점이나 뒤졌다. 레이커스 디엔젤로 러셀의 3점포가 위력적이었다.

덴버는 3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레이커스의 파상 공격에 밀려 한 때 48-68로 20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끈질긴 추격으로 3쿼터 종료 10점 차까지 따었다. 4쿼터에서 들어서도 레이커스를 몰아붙여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포터 주니어의 3점포로 기어이 95-95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러셀의 레이업으로 레이커스가 앞서자 제임스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덴버의 머리가 모두 성공시케 다시 동점이 됐다.

제임스는 47초를 남기고 레이업을 성공시켰으나 머리는 30초를 남기고 스텝백 점프슛으로 응수했다.

99-99에서 제임스는 3점슛을 놓쳤고 머리는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머리는 20점을 넣었고 니콜라 요키치는 27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포터도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레이커스의 제임스는 26점 12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데이비스는 32점 11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뉴욕 닉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04-101로 꺾고 2연승했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올랜도를 96-86으로 일축하고 2연승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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