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상금순위 15위에 오르며 말띠 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고지우는 맥콜 · 모나 용평 오픈에서 KLPGA 투어 역대 36홀 최저타 신기록(126타)을 작성하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전지훈련을 위해 두바이로 향한 고지우는 “단기적인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골프 인생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스윙과 멘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다”며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더 단단한 마음으로 나만의 리듬을 유지하며 시즌을 완주하고 싶고,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펼쳐 우승을 추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금순위 20위 김민주는 지난해 iM금융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김민주는 “상반기에는 샷감이 좋았는데, 하반기로 가면서 체력 저하로 인해 샷이 흔들려 아쉬웠다. 그래도 가장 큰 목표였던 첫 우승을 이뤄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 중 좋은 샷 감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견고하게 만드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올해 목표는 시즌 3승과 메이저 대회 톱5 진입이다. 붉은 말의 해인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5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혈투 끝에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서 극적인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율린은 “꿈만 같았던 우승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칭찬해주고 싶었던 한 해였다. 시즌 초반 샷 미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조바심내지 않고 스스로를 믿었더니 이겨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1990년생 말띠 언니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최다 출전 및 최다 예선 통과 기록을 경신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안송이(KB금융그룹)와 세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준 박주영(동부건설)의 각오가 남다르다.
KLPGA 투어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안송이는 2026시즌 전무후무한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통산 389경기에 출전한 안송이는 올 시즌 11개 대회만 더 소화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9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면 최초의 300경기 예선 통과 기록까지 거머쥐게 된다. 안송이는 “기록 경신에 대한 책임감은 있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함으로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드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2026시즌도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를 펼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세 차례의 준우승을 차지한 박주영도 올해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박주영은 “지난해 아이언 샷은 만족스러웠으나 3~5m 퍼트를 놓친 적이 많아 우승 문턱에서 멈췄던 것이 가장 아쉽다”고 회상하며 “현실적으로 연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약 2주간의 전지훈련에서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2026시즌 1승 이상을 목표로 잡은 박주영은 “필드에서 뛸 수 있는 날이 뛴 날보다 적게 남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더 밝게 웃으며 후회 없는 성적을 보여 드리겠다”고 진심 어린 각오를 전했다.
이들 외에도 문정민(동부건설), 최가빈(삼천리), 송은아(대보건설), 유지나(신협), 홍예은(메디힐), 정소이(노랑통닭), 홍현지(24) 등 말띠 선수들이 2026년 병오년의 기운을 받아 KLPGA 투어에서 펼칠 활약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