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일컫는 별칭으로 많이 쓰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대표선수 등을 일컬어 사용하게됐다. 태극전사는 ‘태극’과 ‘전사’의 합성어이다.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가는 선수라는 의미이다. 태극은 한자어로 클 태(太)와 ’다할 극(極)‘으로 이뤄졌는데, 직역하면 거대한 궁극이나 궁극적 실체라고 해석이 된다. 태극 문양은 일반적으로 태극기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기인 태극기(太極旗)는 흰 바탕의 기 위에 태극 문양을 가운데에 두고 검은색의 건·곤·감·리 4괘가 네 귀에 둘러싸고 있다. 태극은 대한민국을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다.
외국 언론 등은 태극전사를 ‘Taegeuk Warriors’라고 표기한다. 태극이라는 우리 말을 발음대로 알파벳으로 쓰고, 전사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를 쓴 것이다. 중국에서는 ‘태극호(太極虎)라고 말한다. 태극 호랑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오랜동안 올림픽과 월드컵 등에서 조국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국가대표를 전사라는 말로 표현했다. 올림픽에 출전하면 올림픽 전사, 월드컵에 출전하면 월드컵 전사 라는 식으로 사용했다. 이런 표현이 등장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 스포츠가 비약적인 성적을 올리며 세계 경쟁력을 갖추면서였다. 한겨레신문 1994년 6월13일자 기사는 ‘“1승 전선 이상없다” 태극전사 준비완료’라는 제목을 달고 미국 월드컵을 앞둔 축구대표팀의 자신감 넘친 분위기를 전했다. 경향신문 1996년 7월20일자 기사 ‘태극전사 금 14개-빅7 발진’은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오는 7월 2024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한국올림픽 선수단에게 이미 태극마크를 달았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탁구 유승민과 골프 박인비 등과 같은 선배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전현 태극전사들이 함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함께 손을 잡고 메달 만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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