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야수가 몸으로 주자의 주로를 막는 행위에 관해 논의했다"며 "앞으로 수비하는 야수가 주자의 주로를 막는 경우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고, 적극적으로 주루방해 판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루방해 플레이는 지난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전에서 문제가 됐다.
2루심 이용혁 심판은 김주원의 행위를 판단해 주루 방해에 의한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런데 NC는 이용혁 심판이 주자가 2루를 먼저 터치한 것으로 판정을 내렸다고 오해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전일수 주심은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을 받아들였고, 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엽 두산 감독은 항의했고, 전일수 주심은 비디오 판독에 관한 항의를 적용해 퇴장을 명령했다.
KBO는 심판진의 오심과 별개로 야수의 주루 방해 플레이가 주자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공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비디오 판독 대상에 넣기로 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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