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6,361야드) 마운틴(OUT)·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5 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으로, 총상금은 7천만 원, 우승상금은 1,050만 원이다.

최종라운드에서 김민솔은 전체 6개의 버디를 모두 1퍼트 혹은 2퍼트 내로 성공시켰고, 샷 정확도와 퍼트 안정감이 뚜렷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약 5미터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하며 흐름을 이어갔고, 13번 홀에서는 79야드 거리에서 웨지샷을 핀 앞 3미터에 붙인 뒤 1퍼트로 버디를 낚았다.
우승 직후 김민솔은 컨디션과 샷 감각 모두 좋은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최근 체력훈련보다는 스윙 자세 교정에 중점을 둔 루틴이 효과적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침마다 숙소에서 스트레칭과 워밍업 루틴을 반복하며 경기 집중도를 높인 것이 이번 대회에서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로 김민솔은 시즌 상금 5,204만 3,167원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섰다. 직전까지 선두였던 황유나(22·세기피앤씨)는 5,189만 7,542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두 선수 간 격차는 약 14만 원에 불과해, 남은 시즌 동안 상금왕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슬기2(24·큐캐피탈파트너스)가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5-68)로 단독 2위, 황보민(19)이 10언더파 134타(65-69)로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64타로 선두를 달렸던 성은정(26)은 최종라운드에서 72타를 기록하며 총합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 그룹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손연정, 정지민2(29·파마리서치), 이지민(19·LS), 박단유(30), 김나현2(27·미존테크), 홍예은(23·메디힐), 황유나, 조정민(31) 등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차전 우승자 김새로미(27·넥센그룹)는 공동 38위(4언더파 140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솔은 우승 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경기의 흐름과 내 플레이에 집중하는 게 목표”라며 “올 시즌이 끝나기 전,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드림투어 11차전은 휘닉스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했으며, 최종라운드는 오는 8월 6일(수) 오후 6시 50분부터 SBS골프 채널에서 녹화 중계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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