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은 경기 전 상대방과 심판에게 칼을 들고 프랑스어로 인사를 하고 투구를 착용한다. 펜싱에서 예절을 강조하는 것은 검을 도구로 사용해 부상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로 주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펜싱 인사는 살뤼, 앙 가르드, 에트 부 쁘레, 알레의 순서로 이어진다. 살뤼는 인사를 뜻하며, 앙 가르드는 준비자세를 의미한다. 에트 부 프레는 앙 가르드 자세에서 심판이 선수들에게 준비가 되었는지 질문하는 행동을 말한다. 알레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구호이다. (본 코너 1151회 ‘펜싱 경기 용어는 왜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1171회 ‘펜싱에서 왜 준비자세를 ‘앙가르드’라고 말할까‘ 1175회 ’펜싱에서 왜 인사를 ‘살뤼’라고 말할까‘ 참조)
국제펜싱연맹과 대한펜싱협회 경기규칙에 따르면 먼저 호명된 선수는 심판의 오른쪽에 선다. 단 오른손잡이 선수와 왼손잡이 선수간의 마치에서 왼손잡이 선수가 먼저 호명되어졌을 경우는 예외이다. 심판은 양 선수의 앞발이 삐스트의 중앙선에서 2m 떨어진 갸르드선 뒤에 위치하여 서도록 한다. (본 코너 1169회 ‘펜싱에서 왜 경기장을 ‘피스트’라고 말할까‘ 참조) 선수는 심판의 ’앙 가르드‘ 명령과 함께 가르드 자세를 취하며, 심판은 “에뜨 부 프렛 ? ”라고 묻는다. 선수가 긍정적인 대답을 하거나, 또는 부정하는 대답이 없을 경우, 심판의 “알레”라는 명령과 함께 대전은 시작된다. 선수들은 심판의 ‘알레’ 명령 전까지는 정확하고 부동의 자세로 가르드를 취하고 있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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