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싱은 경기 전 상대방과 심판에게 칼을 들고 프랑스어로 인사를 하고 투구를 착용한다. 펜싱에서 예절을 강조하는 것은 검을 도구로 사용해 부상위험이 높기 때문에 서로 주의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펜싱 인사는 살뤼, 앙 가르드, 에트 부 쁘레, 알레의 순서로 이어진다. 살뤼는 인사를 뜻하며, 앙 가르드는 준비자세를 의미한다. 에트 부 프레는 앙 가르드 자세에서 심판이 선수들에게 준비가 되었는지 질문하는 행동을 말한다. 알레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구호이다. (본 코너 1151회 ‘펜싱 경기 용어는 왜 프랑스어를 사용할까’ 1171회 ‘펜싱에서 왜 준비자세를 ‘앙가르드’라고 말할까‘ 1175회 ’펜싱에서 왜 인사를 ‘살뤼’라고 말할까‘ 참조)
에트 부 프레는 프랑스어로 ‘Êtes vous Prêts?’이라고 쓴다. 영어 ‘Are you ready?’와 완전하게 동일한 표현이다. 줄여서 ‘프레’라고 말하기도 한다. 프레는 준비하다는 의미인 영어 ‘Prepare’와 연관성을 갖는 말이다. 원래 어원은 라틴어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어를 거쳐 프랑스어로 차용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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