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노르트가 황인범 없이도 AC밀란을 제압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025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 1차전 승리를 토대로 합계 2-1 승리를 거뒀다.

부상으로 결장한 황인범의 공백 속에 페예노르트는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킥오프 직후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찬스를 허용하는 등 전반전 내내 AC밀란의 공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후반 6분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페예노르트는 후반 28분 훌리안 카란사의 헤더골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직전 지바이로 리드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있었으나, 페예노르트는 남은 시간을 잘 버티며 승리를 지켜냈다. 16강에서는 아스널 또는 인터밀란과 맞붙게 된다.

한편,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벤피카가 AS모나코를 1, 2차전 합계 4-3으로 제압했고, 클뤼프 브루게는 아탈란타를 5-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페예노르트의 이번 승리는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거둔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황인범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강호를 상대로 보여준 조직력과 투지는 향후 16강전을 앞둔 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