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알바노 '팀 승리 이끄는 선수가 최고'...삼성전 25점 기록하며 승리 견인

전슬찬 기자| 승인 2025-03-31 08:15
이선 알바노. 사진[연합뉴스]
이선 알바노.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원주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가 진정한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알바노는 팀 내 최다인 25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DB의 85-7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바노는 "난 항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자부심의 일종"이라며 "농구는 팀 스포츠라서 팀을 이기게 하는 선수가 최고"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런 선수가 가장 대단하고 위대한 선수다. 난 올 시즌 기복이 있었다"며 자신은 이 기준에 따르면 'KBL 최고 선수'는 아니라고 겸손하게 평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알바노는 올 시즌에도 평균 16.6점 5.8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하며 정상급 가드로 활약 중이다. 개인 성적만 보면 허훈(kt), 김선형(SK), 양준석(LG) 등 상위권 팀 가드들보다 뛰어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올 시즌 7위(22승 29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올 시즌 팀 순위 추락에 대해 알바노는 "여러 문제가 있었고, 기복도 있었다"며 "나만 해도 어제는 그다지 한 게 없지만 오늘은 20점 이상 득점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중간에 트레이드도 있었고,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으니 이렇게 된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슈팅 가드 이관희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 4방 포함 2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관희는 "내가 몇 경기를 쉬었는데, 그간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풀타임 출전에 대해 "감독님의 의도를 모르겠지만 오늘은 내가 중간에 (이원석과) 싸운 것도 있고, 끝까지 경기를 책임지라고 하신 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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