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월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2-61로 완파했다. 팀의 31점 차 대승에서 김낙현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낙현은 자신의 경기력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요새 3점슛이 계속 안 들어가면서 심리적 위축과 부담감 때문에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고백한 그는 "슛 감각과 코트 밸런스 모두 좋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팀에 마이너스가 된 것 같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김낙현은 "팀원들과 감독님의 믿음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며 "플레이오프까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 100%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낙현은 "감독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최하위 팀과의 경기였지만, 이런 경기력이 정규시즌 내내 나왔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경기로 만족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서 이 모습이 계속된다면 만족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50점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5위를 확정했다. 김낙현은 플레이오프에 대해 "단기전이라 보완보다는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며 "이미 여섯 번이나 만난 팀과의 경기에서는 세부적인 전술보다 정신적 요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1점 차 대승에 대해 강혁 감독은 "1쿼터부터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까지 공수에서 활약했다"며 "점수 차가 벌어졌어도 끝까지 우리 색깔을 유지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총평했다.
한편, 홈 최종전에서 6연패에 빠진 삼성의 김효범 감독은 "많은 팬들 앞에서 좋지 않은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이 경기를 잊지 않고 체질 개선 등 달라진 모습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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