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는 2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진행된 하나증권 제4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대회 7일차 일반부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이정헌(성남시청)과 함께 손지훈-정홍(이상 김포시청) 페어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권순우에게 더욱 의미 깊은 승리였다. 파트너 이정헌이 전날 군 전역을 마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 권순우는 우승 후 "파트너 정헌이가 어제 전역해서 우승을 선물로 드리고 싶었다"며 동료에게 공로를 돌렸다.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김나리(수원시청)-정효주(강원도청) 콤비가 승부를 가져갔다. 이들은 김다빈(강원도청)-임희래(의정부시청) 듀오와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3-6, 6-3, 10-6)로 역전승을 거뒀다.
혼합 복식 부문에서는 이영석(안동시청)-오정하(강원도청) 조합이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대회는 3일 남녀 단식 결승전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남자 단식에서는 홍성찬(국군체육부대)과 손지훈이, 여자 단식에서는 김다빈과 김채리(부천시청)가 각각 타이틀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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