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200m 우승. 사진[연합뉴스]
단거리 유망주 김선우(충주중)가 한국 남자 중학생 200m 역대 2위 기록을 작성하며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화려한 우승을 차지했다.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중등부 200m 메달리스트. 사진[연합뉴스]
김선우는 9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자 중등부 200m 결선에서 21초6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원형진(온양 용화중)이 22초38로 뒤따랐다.
김선우의 이번 기록은 개인적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 22초59를 무려 0.99초나 단축시킨 것이다. 이는 2022년 김동진이 세운 한국 남자 중학생 기록 21초57에 불과 0.03초 뒤진 역대 2위 기록이다.
경기 후 김선우는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최근 몸의 변화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코치님과 부모님을 믿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동진 형의 남중부 한국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더 큰 목표를 다짐했다.
이승아, 백제왕도 익산 2025 전국육상경기대회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 우승. 사진[연합뉴스]
한편 여자 고등부 세단뛰기 결선에서는 이승아(충남체고)가 12m40을 기록하며 정상에 섰다. 11m99를 뛴 서예지(광양하이텍고)를 41㎝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고등학교 1학년인 이승아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2학년 서예지의 독주 체제를 깨트렸다. 흥미롭게도 서예지의 개인 최고 기록 역시 12m40으로 이승아와 동일하다.
대한육상연맹은 "이승아와 서예지가 서로 경쟁하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며 이승아의 급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