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일반

'2m34 세계 공동 1위' 우상혁,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우승...국제대회 7연승

2025-07-12 11:29:53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우상혁 / 사진=용인시청 육상단 제공. 연합뉴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우상혁 / 사진=용인시청 육상단 제공.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5시즌 국제대회 7연승 기록을 연장했다.

우상혁은 12일(한국시간)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성공시키며 정상에 올랐다.

2m34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이자, 세계 공동 1위 기록이다.
실내경기에서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2m34를 기록했고, 우상혁은 올해 실외 경기에서 가장 먼저 2m34의 장벽을 돌파했다.

2m34는 올해 9월 개최되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2m33)보다 1㎝ 높다.

우상혁은 모나코에서 2m34를 클리어하며,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권도 획득했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2025년 로마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한 차례씩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했던 우상혁은 올해에는 벌써 두 차례 1위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무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상혁은 실내 시즌 3개 대회(2월 9일 체코 실내대회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실내대회 2m28,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2m31)에서 1위를 기록한 뒤, 실외 시즌에서도 4개 대회(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 2m29,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 2m29,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2m32, 7월 12일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34)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우상혁, 국제대회 7연승 행진 / 사진=용인시청 육상단 제공. 연합뉴스
우상혁, 국제대회 7연승 행진 / 사진=용인시청 육상단 제공. 연합뉴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상혁은 2m15, 2m19, 2m23을 모두 1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2m27 1차 시기에서는 바를 스쳤으나, 2차 시기에서 클리어했다.

우상혁은 2m30도 1차 시기에서 넘었다.

경기에 참가한 8명의 점퍼 중 2m30을 통과한 선수는 우상혁과 얀 스테펠라(체코), 두 명뿐이었다.

스테펠라가 2m32를 1차 시기에 성공하자, 우상혁은 2m32를 패스하고 바를 2m34로 상향 조정했다.

이 전략이 성공했다.

우상혁은 2m34를 1차 시기에 클리어하고 환호했다.

스테펠라는 2m34를 1차 시기에 실패한 후, 2m36으로 바를 올렸으나 두 번 연속 바를 스쳤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과 동일한 2m36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2m37로 바를 상향해 한국 신기록에 도전했으나 두 번 연속 바를 건드렸다.

경기 후 우상혁은 "올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기쁘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바를 넘는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바를 넘는 우상혁 / 사진=연합뉴스
대회 조직위원회와의 인터뷰에서는 "오늘 많은 분이 나를 응원해줬고, 나도 힘을 얻어 좋은 기록을 세웠다"며 "나는 더 높이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 시즌 목표는 당연히 세계선수권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국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우상혁은 세계 최정상급 점퍼의 지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는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은메달리스트 셸비 매큐언(미국), 유럽팀선수권 1위 스테펠라, 2023년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저본 해리슨(미국) 등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할 세계적인 점퍼들이 대거 참가했다.

하지만, 커는 2m23(6위), 매큐언은 2m19(8위), 해리슨은 2m27(3위)에 그쳤다.

스테펠라가 마지막까지 우상혁과 경쟁했지만, 최종 승자는 우상혁이었다.

2025년을 시작하며 우상혁은 세계실내선수권, 아시아선수권, 9월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2개의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하고, 국제대회 7연승 기록까지 이어간 우상혁은 더 큰 자신감을 품고,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한다. /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리스트바로가기

많이 본 뉴스

골프

야구

축구

스포츠종합

엔터테인먼트

문화라이프

마니아TV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