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야니크 시너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4-6, 6-4, 6-4, 6-4로 꺾었다. 시너는 경기 초반 한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시너는 통산 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이탈리아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윔블던 단식을 제패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너는 윔블던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른 적이 없었다. 그러나 4라운드에서 부상을 안은 상태로도 벤 셸턴과 노박 조코비치를 연달아 꺾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알카라스 역시 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시너의 날카로운 포핸드와 강력한 리턴에 고전했다. 알카라스는 “패배는 언제나 아프지만, 좋은 라이벌이 있어 발전할 수 있다”며 시너를 축하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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