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의 기쁨을 세리머니로 표현한 김무순.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7161257530190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PBA 드림투어 개막전' 결승무대에서 김무순은 마원희를 상대로 3-0(15-14, 15-7, 15-8) 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1986년 대한당구회(현 대한당구연맹) 주최 한국프로당구대회에서 3쿠션 부문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김무순은 이날 승리로 PBA 개인 투어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만 69세 10개월 9일이라는 나이로 PBA 최고령 우승자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우승 상금 1천만원과 랭킹 포인트 1만 점을 손에 넣었다. 이는 다음 시즌 1부 리그 복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2020년 챌린지(3부) 투어를 통해 PBA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김무순은 그동안 1부 승격의 벽을 넘지 못하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개최된 큐스쿨에서 비로소 1부 진출에 성공했었다.
경기 후 김무순은 "지난 시즌 강등당하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체력 향상을 위해 4개월 전부터 매일 30층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기를 실시했다"며 "PBA에서는 첫 우승이고, 개인적으로는 15년 만의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림투어 개막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PBA는 오는 22일부터 동일 장소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를 9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