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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기록 갈아치운' 이재웅, 1,500m 두 번째 한국 신기록

2025-07-17 07:20:00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이재웅, 육상 남자 1,500m 한국 신기록. 사진[연합뉴스]
국군체육부대 소속 이재웅이 남자 1,500m에서 또 다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 달 만에 두 번째 역사를 썼다.

이재웅은 16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에서 개최된 2025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 1,500m 경기에서 3분36초01의 기록으로 골인테이프를 끊었다. 3분36초58을 기록한 아라이 나나미(일본)를 0.57초 차이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이재웅이 지난달 14일 홋카이도 시베츠에서 열린 호크렌 디스턴스챌린지 2차 대회에서 세운 3분38초55 기록을 2초54나 단축한 것이다. 당시 그는 김순형(전 경북대)이 1993년 12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작성한 3분38초60 기록을 0.05초 앞선 바 있다.
이재웅의 올 시즌 행보는 눈부시다. 5월 구미에서 진행된 2025 아시아선수권에서 3분42초79로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김순형이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30년 만의 쾌거였다.

32년간 이어온 김순형의 기록을 갈아치운 이재웅은 이번 대회에서 3분37초의 벽까지 돌파했다. 또한 걸비르 싱(인도)이 13일 작성한 3분36초58을 0.57초 단축하며 2025시즌 남자 1,500m 아시아 최고 기록 보유자로 등극했다.

경기 후 이재웅은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리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싶다"며 "앞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품고 달려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의 지원,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웅의 역주. 사진[연합뉴스]
이재웅의 역주. 사진[연합뉴스]

여자 1,500m에 나선 박나연(원주시청)은 4분14초25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마거릿 에카랄레(케냐)의 4분09초64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신이 12일 세운 여자 일반부 한국 기록 4분14초80을 0.55초 끌어올리는 부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종목 한국 최고 기록은 199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이미경(당시 유봉여고)이 작성한 4분14초18이다.

박나연은 "연속으로 좋은 기록을 세워 기쁘지만, 한국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매우 지친 상태이지만 한국 기록 갱신을 위한 도전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영훈 감독님과 이진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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