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베르는 18일 "최근 2년간 부상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코트에서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고 테니스 휴식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테니스는 매우 아름다운 스포츠지만 지금은 잠시 거리를 둬야 할 시점"이라며 "나 자신을 우선시하면서 숨을 고르고, 상처를 치유하며 단순히 삶을 사는 것의 즐거움을 다시 찾고 싶다"고 설명했다.
2022년과 2023년 윔블던, 2022년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다. 세계 랭킹은 2022년에 2위까지 상승했다.
자베르는 독특한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행복 전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최근에는 정작 본인이 코트에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펜싱 선수 출신 카림 카몬과 결혼한 자베르는 "팬들의 이해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사랑을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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