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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레전드급 기록이다' 벨브로크, 세계수영선수권 오픈워터 3관왕...대회 첫 기록

2025-07-19 20:37:01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3관왕을 차지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인 벨브로크. / 사진=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3관왕을 차지한 뒤 손가락 세 개를 펴보인 벨브로크. / 사진=연합뉴스
독일의 장거리 수영 스타 플로리안 벨브로크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사상 첫 오픈워터스위밍 개인전 3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수립했다.

벨브로크는 19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개최된 202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스위밍 남자 3㎞ 녹아웃 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 녹아웃 스프린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도입된 신설 경기다.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이 기존 최장거리 종목이었던 25㎞ 경기를 2022년 대회를 끝으로 폐지하고, 관중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새롭게 만든 종목이다.
경기 방식은 독특하다. 참가자들은 먼저 두 조로 나뉘어 1.5㎞ 예선을 치러 조별 상위 10명씩 총 20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준결승에서는 1㎞를 헤엄쳐 상위 10명이 결승에 진출하고, 마지막 결승에서는 500m를 수영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스피드와 지구력, 전략적 판단력이 모두 요구되는 고난도 종목이다.

벨브로크는 예선부터 압도적이었다. 17분 00초 40의 기록으로 2조 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서도 11분 27초 20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결승에서는 5분 46초 0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벨브로크는 이 종목 남자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 이미 확보한 남자 10㎞, 5㎞ 우승까지 합쳐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개인종목 3관왕은 남녀를 통틀어 벨브로크가 최초다.

은메달은 다비드 베틀레헴(헝가리), 동메달은 마르크-앙투안 올리비에(프랑스)가 획득했다.
한국 선수들은 아쉬웠다. 박재훈(서귀포시청)이 예선에서 17분 13초 90으로 1조 12위, 오세범(국군체육부대)이 17분 48초 40으로 16위를 기록하며 모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의 가지모토 이치카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5㎞에서 동메달을 딴 가지모토는 일본 선수로는 세계선수권대회 오픈워터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아시아 선수의 세계선수권 오픈워터 우승은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10㎞에서 신신(중국)이 정상에 오른 이후 가지모토가 두 번째다.

가지모토는 예선에서 지네브라 타데우치(이탈리아)에 이어 1조 2위, 준결승에서도 모에샤 존슨(호주)에 뒤진 2위였지만, 결승에서 6분 19초 90으로 타데우치를 2초 차로 제치며 역전 우승했다.

이번 대회 10㎞, 5㎞ 우승자인 존슨은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여자 선수들도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황지연(경남체고)이 19분 19초 80으로 1조 21위, 김수아(둔촌고)가 20분 07초 50으로 2조 23위에 그쳤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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