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ffshore wind’는 해안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뜻인 ‘Offshore’와 바람을 뜻하는 ‘wind’의 합성어이다.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이 단어는 16세기부터 사용되어 왔으며, 처음에는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이나 활동을 지칭하는 데 사용됐다. 이 말은 자연의 힘인 공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의미하며, 역사적으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었다. 여기에는 범선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포함되며, 최근에는 풍력 터빈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도 포함된다.
![온쇼어 바람과 오프쇼어 바람 모형 [쳇GPT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0042003078465e8e9410871751248331.jpg&nmt=19)
‘Offshore’는 17세기 이후 항해·무역 용어로 발전했다. 해안에서 떨어져 있는 배, 바람, 구조물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하게됐다. 재미있는 점은, 이 말이 오늘날에는 ‘해외 금융(Offshore finance)’, ‘해외 생산(Offshore production)’처럼 단순히 ‘해안 밖, 국가 밖’이라는 의미로도 확장돼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wind’는 인도유럽어족에서 아주 오래된 뿌리를 가진 단어이다. 원시 인도유럽어(Proto-Indo-European) 어근인 ‘hweh’는 ‘불다, 숨쉬다’라는 의미인데, 이 어근은 ‘breath(숨)’, ‘ventus(라틴어 바람)’ 등 여러 언어와 관련이 많다. 이 단어는 바람을 의미하는 원시 게르만어(Proto-Germanic)인 ‘windaz’에서 출발했다. 독일어 ‘wind’, 네덜란드어 ‘wind’, 고대 노르드어 ‘vindr’과 관련이 깊다. 고대 영어부터 ‘wind’라는 말로 사용했다. ‘바람’이라는 명사 ‘wind’와 ‘감다, 휘다’라는 동사 ‘wind(발음 [waind]’는 철자는 같지만 어원이 다르다.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Offshore wind)은 파도를 ‘세워주기’ 때문에 파도가 천천히 부서진다. 따라서 초보자도 탈 수 있는 예측 가능한 파도가 만들어준다, 파도 위쪽 물보라가 바람에 날려 뒤로 흩날리는 서핑 영화 속 장면 같은 시각 효과가 생긴다. 이것도 사실 서퍼들이 이 바람을 ‘멋있다’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에 반해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onshore wind)’은 파도 앞면이 바람에 눌리면서 빨리 무너져 파도가 한번에 부서지는 현상을 만든다. 이를 영어로는 ‘Closeout’이라 말한다. 이 바람이 불면 파도 표면이 거칠어지고, 보드가 흔들려 균형 잡기 어려워진다. ‘onshore’는 해안 위, 해안 쪽을 의미하는데, 경제·일반적인 의미로도 확장됐다. 육상 기반 산업(onshore industry), 국내 사업(onshore business) 등을 말할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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