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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기다린 금고지' 유럽, 라이더컵 원정 우승의 기적 연출

2025-09-29 10:13:51

라이더컵을 들고 기뻐하는 유럽팀. / 사진=연합뉴스
라이더컵을 들고 기뻐하는 유럽팀.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유럽 골프 대표팀이 라이더컵에서 13년 만에 원정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9일 뉴욕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에서 펼쳐진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미국을 15-13으로 제압하며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머다이나 컨트리클럽 이후 처음으로 적지에서 승리한 유럽은 홈팀 유리한 환경과 극성 팬들의 거센 야유를 뚫고 값진 성과를 거뒀다. 1979년 현대 라이더컵 체제 출범 이후 원정팀 승리는 이번이 7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최종일 승부는 극적으로 흘렀다. 빅토르 호블란의 부상 기권으로 승점 0.5점을 먼저 얻은 유럽은 우승까지 2점만 더 필요했지만, 미국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캐머런 영과 저스틴 토머스가 연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로리 매킬로이를 1홀 차로 꺾으며 미국의 희망을 키웠다.
하지만 루드비그 오베리가 패트릭 캔틀레이를 2홀 차로 제압하며 유럽이 우승 문턱에 다가섰다. 결정적 순간은 셰인 라우리가 만들어냈다. 러셀 헨리와의 접전에서 17번 홀까지 1홀 뒤졌던 라우리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2m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이 순간 유럽의 우승이 확정됐고, 라우리는 환호하며 뛰어올랐다. 유럽은 1979년 이후 23차례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미국(9승)을 압도하는 성적표를 써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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