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머다이나 컨트리클럽 이후 처음으로 적지에서 승리한 유럽은 홈팀 유리한 환경과 극성 팬들의 거센 야유를 뚫고 값진 성과를 거뒀다. 1979년 현대 라이더컵 체제 출범 이후 원정팀 승리는 이번이 7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최종일 승부는 극적으로 흘렀다. 빅토르 호블란의 부상 기권으로 승점 0.5점을 먼저 얻은 유럽은 우승까지 2점만 더 필요했지만, 미국의 거센 반격에 직면했다. 캐머런 영과 저스틴 토머스가 연승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로리 매킬로이를 1홀 차로 꺾으며 미국의 희망을 키웠다.
이 순간 유럽의 우승이 확정됐고, 라우리는 환호하며 뛰어올랐다. 유럽은 1979년 이후 23차례 대회에서 13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미국(9승)을 압도하는 성적표를 써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