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와의 서울 잠실 홈 경기 1, 2차전을 연달아 패배하며(1차 2-8, 2차 5-13) 0승 2패의 벼랑 끝 상황에 처했다.
특히 2차전의 충격은 컸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한화의 리빙 레전드 류현진이 기대와 달리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는 21세기 한국시리즈 선발 투수 최다 실점 타이 기록으로 2017년 더스틴 니퍼트(5.1이닝 7실점)와 같다.
정규시즌 류현진의 성적과 비교하면 더욱 아쉽다. 정규시즌 LG 상대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고, 특히 잠실에서는 2경기 12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직전 플레이오프 3차전(삼성전)에서 이미 4이닝 4실점(2피홈런)으로 불안감을 노출했었다.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번 중 30번)다. 0승 2패로 불리한 상황의 한화는 대전으로 이동해 홈 경기 3차전부터 승기를 되찾아야 한다.
에이스의 부진을 극복하고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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