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김영원은 1-3으로 뒤지다 4-3(13-15 15-8 6-15 7-15 15-7 15-5 11-7)으로 짜릿한 대역전승을 기록했다.
김영원은 2024-2025시즌 6차 투어에서 만 17세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뒤 351일 만에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1억원으로 누적상금은 2억6천800만원이 되었고 랭킹은 24위에서 12위로 급상승했다.
초반 두 세트는 팽팽했다. 산체스가 1세트 15-13으로 가져가자 김영원도 2세트 15-8으로 맞받아쳤다. 흐름을 잡은 건 산체스였다. 3세트에서 2이닝째 14점을 몰아쳐 15-6으로 이겼고 4세트도 15-7로 가져가 3-1으로 리드했다.
절망적 상황에서 김영원의 반격이 시작됐다. 5세트를 15-7로 만회하고 6세트도 15-5로 승리하며 최종 7세트까지 끌고 갔다. 7세트에서는 초반 산체스가 7-6으로 앞섰으나 4이닝 산체스의 공타 중 김영원이 5점을 몰아쳐 1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원은 "상대가 상대인 만큼 이긴다는 생각 없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들어갔다. 우상과 맞붙을 수 있어서 기쁘고 존경하는 선수와 결승전을 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며 "우상을 이긴 두 번째 우승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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