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시즌 홈 경기 승률 0.620(44승 2무 27패)으로 10개 팀 중 최고를 기록한 한화는 대전이 자신감을 주는 무대다. 특히 대전 LG전에서는 놀라운 전적을 남겼다. 정규시즌 잠실 방문 경기에서 2승 7패로 밀렸으나 대전에서는 1위 LG를 상대로 5승 1무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대전 LG전에서의 좋은 기억은 투수진에도 남아있다. 3차전 선발 코디 폰세는 대전 등판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서현, 김범수, 조동욱, 황준서 등 주요 불펜 투수들도 대전 LG전에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4차전 선발 라이언 와이스도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더 절망적인 건 홈 경기다. 김 감독은 KS에서 10번 홈 경기를 치렀으나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3승은 모두 인천 원정 경기(2007년 2승, 2008년 1승)에서 나왔다. 2008년 SK와의 1차전 승리 후 KS에서 10연패 상황에 빠져 있기도 하다.
정규시즌 홈 무패의 위력도 KS 홈에서는 먹혀들지 않은 지 오래다. 대전 LG전의 좋은 기억이 이번엔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한화의 자존심과 김 감독의 징크스가 맞부딪치는 29일의 결과는 시리즈 판도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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