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감독은 2025 한국시리즈 4차전서 부진한 김서현을 기용하며 "8회는 막았다"고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믿음의 야구'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동시에 팀 흐름을 흔들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로버츠 감독은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를 무리하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리며 승부를 걸었다. 일부 언론과 팬들은 이를 과욕이라고 평가했지만, 데이터와 통계를 기반으로 한 계획적인 선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김경문 감독은 직관과 경험 위주의 선택을 선호한다. 그 결과, 그는 1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음에도 한국시리즈 우승과는 아직 인연이 없다. 팬들에게는 '승부사의 믿음과 아집'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남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또 다른 차이는 결과의 극단성이다.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데이터라는 안전장치가 뒷받침되기에 성공과 실패가 비교적 예측 가능한 반면, 김경문 감독의 직관적 판단은 경기 흐름을 뒤흔들기도 한다. 김서현 기용 사례처럼, 때로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만, 때로는 팀 전략과 흐름을 흔드는 불씨가 된다.
결국 두 감독 모두 승부처에서 팬들에게 극과 극 감정을 안기는 점에서는 닮았다. 하지만 데이터 활용 여부와 우승 경험이라는 성과 지표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정상에서의 성과를 기다리고 있는 반면, 로버츠 감독은 이미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다. 이 차이가 두 감독의 스타일과 평가를 갈라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선수에 대한 믿음과 과감한 선택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감독이라는 점에서, 야구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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