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대전에서 벌어진 5차전에서 LG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꺾고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하자, 기자단 투표에서 총 89표 중 61표(68.5%)를 받아 MVP의 영예를 안았다.
KS 5경기에서 김현수는 17타수 9안타(타율 0.529), 1홈런, 5볼넷, 8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 KS에서 타율 0.048(1안타)로 극도로 부진했고, 0-2에서 뒤진 5차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던 상처가 있었다.
"프로 20년 차인데, KS에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김현수는 "2008년의 나에게 '그렇게 못해라'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버스를 잘 탄 덕에"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김현수는 우승 반지 5개 이상 모으는 것을 목표로 밝혔다. 곧 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김현수의 향방이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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