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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통산 1위 목표' LG 김진성, 우승의 기쁨과 홀드왕 아쉬움 동시에

2025-11-02 12:56:53

LG 김진성 / 사진=연합뉴스
LG 김진성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40세 김진성(LG 트윈스)은 통합우승 직후에도 다음 시즌을 걱정했다. "우승했으니 좋아야 하는데, KS 5차전을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순간부터 '내년은 어떻게 준비하나'라는 걱정이 생겼다"며 "베테랑은 늘 절벽에 서 있다. 당장 결과를 보여줘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정규시즌 78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44를 올린 김진성은 KS에서도 4경기 1승 2홀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23년 KS에서는 부상을 당해 맘껏 던지지 못했는데, 올해는 몸 상태가 좋아 최대한 많이 나서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는 KS 2차전이다. LG가 7-5로 뒤진 4회초 만루에 등판한 김진성은 노시환을 시속 144㎞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만루에서는 전투력이 상승한다고 생각했다"며 "내 공을 믿고 던졌다"고 회상했다. 다만 "사실 제구는 안 됐고, 낮게 던지려던 공이 높게 날아갔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고백했다.
김진성은 8월 31일까지 30홀드로 25홀드의 노경은(SSG)을 5개 앞섰다. 하지만 9월 이후 3개만 추가하며 결국 노경은(35홀드)에게 패했다. "정말 좋아하는 노경은 선배와 홀드왕 경쟁을 한 건 영광이지만, 스트레스는 받았다. SSG 경기 결과를 자꾸 확인했다"고 밝혔다.

통산 160홀드로 2위인 김진성은 1위 안지만(177홀드)에게 17개 차로 다가섰다. "내년 시즌 중에 꼭 홀드 통산 1위로 올라서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21시즌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에 입단했다. 4년 동안 296경기에 등판해 93홀드를 올렸다. "LG에 와서 내 야구 인생이 바뀌었다. 기회를 준 LG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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