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박진만 감독의 연임이다. 이미 재계약이 확정되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으며, 재계약 규모는 2+1년 총 27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추측도 돈다. 이종열 단장의 지지가 박진만 감독 체제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중반 불화설이 있었지만 단장의 지지 소식이 이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의 재계약에 대한 팬들의 여론은 극명하게 갈린다. 재계약 반대파들은 지나친 번트 작전을 가장 크게 지적한다. 일부 팬들은 "번트를 자제해달라"고 단장에게 직접 요청했으며, 박 감독 연임이 삼성이 우승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에 만족하겠다는 선언과 같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구단이 진정으로 우승을 목표한다면 양상문 감독 선임은 시기가 맞지 않으며, FA 영입 등 적극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 구단의 보고 문화상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된 사안도 결재 전에 구색 맞추기용 들러리 후보들을 포함해 보고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박진만 감독 재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박 감독의 발전을 위한 변화다. 특히 박진만 감독을 견제하고 전술적 약점을 보완할 강력한 포스트시즌 경험자 수석코치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이 삼성의 다음 시즌 성공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감독 선임 논란은 구단이 팬들에게 쓴 '양자택일' 시험지와 같다. 박진만 감독 체제의 아쉬운 점을 감수하고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양상문 감독 체제라는 불확실한 변화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두고 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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