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WBC를 준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완전체로 모여 첫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소집된 대표팀은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이틀간 훈련했으나, LG와 한화 소속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이후 이날 처음 합류했다.
류지현 감독은 "고척돔에서 훈련하니 분위기가 다르다"며 "전체가 모이니 서로 격려하고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8, 9일 고척돔에서 체코와 K-베이스볼 시리즈를 치르고, 15, 16일에는 도쿄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표팀 주장은 LG의 박해민이 맡게 됐다. 류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장 경험이 있고, 내년 3월 WBC까지 고려했을 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한화 문동주의 컨디션에 대해 "한국시리즈에서 어깨 불편함은 의학적 문제 없이 피로 누적"이라고 밝혔고, MLB FA 김하성은 "WBC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계 MLB 선수 저마이 존스에 대해서도 "오른손 타자로서 좋은 면을 지속적으로 봐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