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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강백호를 영입? 디아즈와 후라도부터 잡아야...마무리등 불펜 보강이 더 시급, 좌타 거포들은 차고 넘쳐

2025-11-07 16:13:34

디아즈(왼쪽)와 후라도
디아즈(왼쪽)와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겨울 대형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강백호 영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삼성의 최우선 과제는 화려한 타선 보강이 아니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와 불펜 전력 재정비가 훨씬 더 시급하다.

삼성은 이미 좌타 거포 자원이 포화 상태다. 구자욱은 팀의 프랜차이즈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고, 디아즈는 리그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김영웅까지 주전 3루수로 성장 커브를 그리며 장타 자원을 확충했다. 좌타 중심 장타 라인은 이미 리그 상위권이었다. 이 상황에서 같은 유형의 선수인 강백호를 들여오는 것은 전력 균형 면에서 효율적이지 않다.

반면 우타 거포 자원은 사실상 공백에 가깝다. 박병호는 은퇴했고, 강민호는 부담이 커지는 나이와 체력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우타 거포의 부재가 당장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아니다. 득점력은 꾸준히 나올 수 있는 구조다.
문제는 마무리 공백이다. 오승환과 임창민의 은퇴로 불펜의 기둥이 사라졌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 후반 리드 상황을 지킬 사람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불펜은 대체 자원이 있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다. 7, 8, 9회를 안정적으로 던져줄 확실한 옵션이 필수다.

디아즈와 후라도는 단순 외국인 유지가 아니라 전력의 기둥 자체다. 디아즈는 홈런 핵심 타자이며, 후라도는 장기 이닝 소화가 가능한 실질적 에이스 역할을 맡아왔다. 두 선수부터 확실하게 잡지 못한다면 전력 플랜 자체가 흔들린다.

삼성이 이번 오프시즌에서 진짜 노려야 할 지점은 명확하다. 강백호 같은 외부 좌타 파워 옵션이 아니라, 마무리 포함 불펜의 무게감을 다시 세우는 것. 이게 지금 삼성이 풀어야 할 숙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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