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국가대표 윤석민이 이에 대해 의미심장한 견해를 내놨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윹튜브 채널세서 "내가 WBC 대표팀 감독이라면 일본전에는 손주영과 소형준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손주영의 좌완이라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타자들이 좌완 투수의 낮은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과거 봉중근 등 좌완 에이스들이 일본을 상대로 강세를 보였던 기억이 있다.
윤석민은 일본 투수진을 언급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일본시리즈를 봤는데, 투수들이 150km 이상 던지면서도 낮게 제구를 하더라. 정말 놀랐다"고 감탄했다. 이어 "넘사, 넘사(넘사벽)"를 연발하며 일본 투수들의 수준 차이를 실감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대만, 호주, 체코전은 힘으로 밀어붙이면 된다"며 “문동주, 원태인, 곽빈 같은 파워피처들을 내세워 초반에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가 다시 일본을 넘어설 수 있을까. 윤석민의 말처럼 '넘사벽'으로 느껴지는 현실 속에서도, 그 벽을 넘을 방법을 찾는 게 이번 평가전의 진짜 의미일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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