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로 영입하며 KBO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1990년생 왕옌청(키 180cm, 체중 82kg)은 2019년부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해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85경기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고, 올 시즌 22경기 출전에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 성적을 남겼다. 특히 11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 능력을 입증했다.
한화는 2025 시즌 류현진, 문동주 등 선발진으로 리그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뤘으나 좌완 자원은 류현진이 유일했다. 왕옌청은 이 부분을 보강할 수 있는 카드다. 선발 로테이션 강화는 물론 불펜 활용까지 가능해 팀 전력 운용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특히 라쿠텐에서 미국 투수 폰세와 같은 시스템 아래 훈련했던 경험은 한화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성장 가능성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별개로 운영되는 제도로, KBO 구단들이 비용 대비 효율적으로 우수 자원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아시아 리그 선수들의 활약이 KBO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FA 시장과 외국인 영입 구도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왕옌청과 함께 2026 시즌 상위권을 재도전할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쿼터 첫 사례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의 활용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