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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미적용·피치 클록 엄격함...일본에 완패한 한국 야구의 규칙 부적응

2025-11-16 07:11:00

강판되는 이호성 / 사진=연합뉴스
강판되는 이호성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류지현 감독의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했다.

15일 도쿄돔 평가전에서 4-11로 졌고, 이로써 일본 상대 10연패에 빠졌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이다.

한국은 선발 곽빈이 3회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4회초 안현민과 송성문의 연속 홈런으로 3-0 앞섰다. 하지만 일본은 4회 동점을 만들고 5회 빅이닝에서 6점을 올리며 9-3까지 도망쳤다.
경기의 핵심은 규칙 차이였다.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WBC 준비를 위해 MLB 공식 규칙을 적용했다.

한국 투수들에게 불리한 요소는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미적용, 엄격한 피치 클록, 구원투수의 3타자 의무 상대 규칙이다.

KBO에 익숙해진 한국 투수들은 심판의 판정에 흔들렸다. 또한 규정 때문에 최적의 타이밍에 투수 교체가 어려웠고, 5회만 해도 3명의 정상급 불펜이 줄줄이 등판했으나 점수를 막지 못했다.

피치 클록 위반도 문제였다. 8회 이민석은 초구에 클록 위반으로 볼을 받아 볼넷으로 내보냈으며, 이는 2점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KBO는 주자 없을 때 20초, 있을 때 25초지만 WBC는 각각 15초, 18초다.

결국 더 강력한 구위의 투수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대했던 젊은 투수들의 부진과 규칙 적응 미흡이 패배 원인이 된 셈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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