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 팬들은 최형우의 복귀를 대환영하고 있다. 다시 삼성왕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KIS 팬들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형우가 떠나도 크게 실망하는 눈치가 아니다. KIA에서 할 만큼 했다는 것이다.
스포츠세계에서 이적과 잔류는 냉정한 계산의 결과다. 하지만 팬들은 그 선택에서 '낭만' 또는 '서사'을 읽어낸다. 박해민은 전자다. 그는 타 구단에서 더 큰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LG에 잔류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는 LG에 남아야 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었다. 돈보다 팀을 택한 드문 선택이라는 점에서 '낭만적'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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