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기준 KIA는 내부 FA 6명 중 좌완 불펜 이준영(3년 12억원)과만 계약했다. 수년간 내야를 책임진 유격수 박찬호는 두산으로 떠났다. 최근 5시즌 리그 유격수 최다인 5,481이닝을 소화한 선수의 이탈은 적잖은 충격이다.
포수 한승택도 KT로 이적했다. 10년간 백업으로 안방을 지켜온 그의 빈자리는 경험이 적은 한준수, 주효상이 메워야 한다.
외국인 타자 위즈덤(35홈런)과의 재계약도 포기한 상황에서 최형우까지 떠나면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의 협상도 장기전이다. 통산 186승 현역 최다 좌완이지만 올해 7승 평균자책점 5.06으로 노쇠화 우려가 제기됐다.
구단은 상징성과 성적 사이에서 계약 규모를 고심 중이다. 필승조 조상우와의 협상도 남아 있어 KIA의 스토브리그는 쉽지 않은 국면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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