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렉센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KBO 경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뒤 다시 KBO로 돌아온 이례적 케이스다.
플렉센은 2017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에 데뷔했으나 정착에 실패, 2020년 두산에서 재기를 노렸다. 그해 21경기 116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활약하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3년 29경기 102⅓이닝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으로 부진했고, 2024년에는 33경기 160이닝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에 그쳤다.
올해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 콜업된 후 21경기 43⅔이닝 5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로 반등했으나 지난 8월 방출됐다.
빅리그 콜업 이후 11경기 동안 4승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미스터제로'를 유지하는 등 7월 6일까지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월 12일 양키스를 상대로 대체선발 등판에서 4이닝 3실점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3이닝 5실점, 26일 시카고화이트삭스전 2이닝 4실점(2자책), 2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이닝 2실점의 부진이 이어졌다. 4경기 1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이 무려 9.82에 달했다. 결국 컵스는 그를 방출했다.
그렇다해도 플렉센은 미국에서 계속 경력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다시 한국으로 눈을 돌렸을까?
실제로 플렉센은 내년 두산에서 폰세에 버금가는 활약을 할 수도 있다. KBO 경력이 큰 무기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두산과 플렉센의 동행은 또 1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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